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축연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으나 사고로 인한 통증 때문에 축하연에 참석하지 않고 즉위식에만 찹석하고 곧바로 귀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6일에 일으킨 오토바이 사고가 원인으로 등뼈에 “참기 어려운 통증”을 느껴 당초의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16일 밤 수도 마닐라 대통령 경호대 부지 내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다가 정차 후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대통령궁에 따르면, 22일 오후의 “일와 즉위식(即位礼正殿の儀,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에는 참석했는데, 같은 날 밤의 잔치 “향연의례(饗宴の儀)"는 참석 못했고, 대신 동행하고 있는 큰딸 사라·다바오 시장이 대리 출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귀국 후인 23일 신경과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대통령궁은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만, 대통령의 건강에 걱정은 없다”는 성명을 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즉위식 의참렬(儀参列 : 예식 참례) 때 지팡이를 지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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