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가구 1위 기업 지누스(대표 이윤재)는 10월 16일과 17일에 걸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
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공모희망밴드(80,000원~90,000원) 하단 미만인 70,0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 참여한 외국 기관 중 86%, 수량 기준 93%가 밴드가격 75%~100% 사이로 참여해 지누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공모시장에 투자하는 주요 국부펀드 및 글로벌 운용사 등이 확약을 하며 수요예측에 참여해, 전체 참여 수량 중 13.7%가 확약받았다.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물량이 확정되며 지누스의 투자 가치를 인정했으나, 발행사와 주관사가 투자자 이익을 위해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정했다는 평가다.
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2000년 중반부터 기존 사업을 매트리스,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전환했다.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 방식을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세계최초로 상업화한 박스 포장 매트리스(Mattress in a box) 등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해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생산, 물류, 유통에 이르는 사업 모든 부분을 수직 통합한 밸류 체인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19년 반기에만 매출액 3,385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6%, 3배의 성장을 이뤄 탄탄한 성장성을 입증했다. 3분기 역시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고,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주요 매출 이벤트가 남아있어 큰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향 매트리스 전량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산 매트리스에 대한 반덤핑 관세(최대 1731%)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 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가구 시장이 연평균 10.2%으로 고성장하면서 온라인에 최적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 1위 기업인 지누스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회사 가치 평가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면서도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지누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가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종합가구사업에 진출해 온라인 이케아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누스는 10월 21, 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기준 169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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