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정례적인 전략무기운용훈련 “천둥(Thunder-2019)”를 러시아 각지에서 개시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Thunder-2019"라고 불리는 이 전쟁 게임은 3일 동안 계속될 예정이며, 1만 2천 명의 병력과 213대의 미사일 발사기, 105대의 항공기, 15척의 지상군함, 5척의 핵잠수함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전했다.
러시아 경제지 RBK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 훈련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4기. 2018년은 불명이다. 미국과 러시아간의 중거리핵전력(INF) 전폐 조약이 취소되어 오는 2021년 2월에 기한을 맞이하는 신전략 무기 삭감 조약(신START)의 연장 협의도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에는 핵전력을 과시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의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각국의 주재 무관을 대상으로 훈련의 사전 설명회를 실시했다.
야루스(Yars, SS-29)와 시네바(Sineva, SS-N-23)의 발사는 극동 캄차카 반도의 훈련장에서, 다른 탄도 미사일 "RSM50"의 발사는 북서부 알항게리스크주의 훈련장에서 각각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훈련은 특정 국가를 상정하지 않고 순수한 국방 목적의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INF 전폐조약의 규제 대상 외로 신START도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 자체는 금지하고 있지 않다.
한편, 친(親)크렘린(pro-kremlin) 통신들은 “Thunder-2019”는 미국의 비슷한 훈련인 “Global Thunder”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 훈련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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