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2쌍을 위한 “숲 속의 특별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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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부 2쌍을 위한 “숲 속의 특별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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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지는 10월의 어느 가을 날. 국립횡성숲체원에서는 장애인 부부 2쌍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부부의 연을 맺고도 여러 경제적 · 사회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두 부부를 위해 국립횡성숲체원과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협력하여 숲 속 작은 결혼식을 준비했다.

국립횡성숲체원(원장 장관웅)이 지원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이 11일 가을의 향기가 완연한 숲 속에서 진행됐다.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특별히 부부 2쌍이 동시에 식을 진행했다.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삼척지부의 신랑(이원진, 35세, 지적장애3급), 신부(권아영, 28세, 지적장애3급)와, 춘천지부의 신랑(권욱현, 25세, 지적장애2급), 신부(김경동, 25세, 지적장애3급)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복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두 부부는, 국립횡성 숲체원에서 결혼식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로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기다렸다고 한다.

두 부부가 합동 결혼식을 올린 이 날은 아름다운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은 두 부부의 동시 입장을 시작으로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귀빈들의 주례와 축시, 축가가 이어졌다. 특히 두 부부의 어린 자녀들도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전 강원도의회 이정동 의원의 주례와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의 직원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축시와 축가로 한층 더 다채로운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 뜻깊은 행사를 위해서 둔내면의 우쿨렐레 동아리인 ‘네줄사랑’도 축가 연주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의 임향숙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지원해주지 못한 두 부부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국립횡성숲체원의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취지의 결혼식을 진행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립횡성숲체원 장관웅 원장은 “아름다운 가을 햇살과 숲체원의 풍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을 통해 두 부부의 사랑의 결실이 한층 더 단단해지길 바라본다.”며, “앞으로도 두 부부의 앞날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횡성숲체원은 올해로 3년째 △경제적·사회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 △고령자들의 황혼 결혼, △다문화가정 등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이거나, 부부의 연을 맺고도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국립횡성숲체원의 인적·물적 자원 및 산림복지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작은 결혼식을 지원해주는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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