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1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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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1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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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은 12일 오후 1시 토지문화관에서 2019 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토지》와 근대 정치 담론’을 개최한다.

김승종 교수(전주대)의 기조발제 ‘《토지》와 근대적 정치 담론’을 시작으로 이인재 교수(연세대)의 ‘《토지》로 본 한국의 근대성 ’, 조윤아 교수(가톨릭대)의 ‘일제강점기 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 일본 지식인의 한계’, 공임순 교수(서강대)의 ‘한국 전쟁의 파국과 순국자에 반하는 순애자의 무/국적 신체들’, 강은모 교수(경희대)의 ‘《토지》에 나타난 가족 로망스의 양상과 성장의 함의’라는 연구 발표와 연구 논문에 대한 2명의 지정토론에 이어 최유찬 평론가가 진행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김승종 교수(전주대)는 기조발제 ‘《토지》와 근대적 정치 담론’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근대적 정치 담론은 일본의 대한(對韓) 정치 담론을 극복하고자 한 문학적 담론으로, 이를 일제의 만세일계와 현인신이란 거짓의 두 기둥에 대한 지식인들의 비판, 민중들의 능동적 공동체, 친일세력에 대한 심판, 인류의 생존과 상생을 위한 생명주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이인재 교수(연세대)는 ‘소설 《토지》로 본 한국의 근대성’이란 주제로, 세계사적으로 근대화를 논의할 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담론을 이끈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을 주목해왔으나 한국의 근대화를 논의할 때는 동학혁명을 중심에 두고 새롭게 근대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고 박경리 작가의 주장과 그 의미를 짚어보고, 그것이 《토지》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분석해본다.

더불어 일제강점기 종교지식인 이돈화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당시 사회적 변화와 동학사상에 대한 논의를 알아본다.

조윤아 교수(가톨릭대)는 ‘일제강점기 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 일본 지식인의 한계-박경리 《토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운동에 한 줄기 희망이 되기도 했던 일본인 사회주의자와 아나키스트들의 활약과 한계를 살펴보면서, 이 실존인물들을 《토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호출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토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허구 인물 가운데 ‘오가타 지로’라는 일본 지식인을 코즈모폴리턴으로 규정한 까닭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해본다.

공임순 교수(서강대)는 ‘한국전쟁의 파국과 순국자(殉國者)에 반하는 순애자(殉愛者)의 무/국적 신체들’이란 주제로 한국전쟁의 서사화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지식인 빨치산’에 비중을 둔 작품들과 그러한 작품이 크게 회자됐던 1980-1990년대 독자의 반응과 평가를 살펴보고, 그 맥락에서 1960년대에 발표한 박경리의 장편소설 《시장과 전쟁》에서 다뤄진 ‘빨치산 서사’의 의미를 살펴본다.

아울러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허구적 서사로 재구성된 한국전쟁의 중심에 코뮤니스트의 사상과 사랑을 다룬 까닭을 파악해보고, ‘이념’과 ‘생존’이라는 두 축의 서사가 지니는 의미를 짚어본다.

강은모 교수(경희대)는 ‘《토지》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양상과 성장의 함의’라는 주제로, 가문 찾기와 나라 찾기라는 중층 서사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서사 구조로 전개되며 이를 가문 되찾기의 양가성과 망국민의 정체성, 형제애의 균열과 포용적 주체라는 측면에서 《토지》의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문학포럼을 주관하는 토지학회(회장 김종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세계를 원주시민들과 대학생, 청소년들이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리 작가의 문학 작품과 문학을 좋아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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