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콜라보 감성을 담은 또 하나의 이별 노래, [이젠 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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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콜라보]이젠보낼게_자켓이미지
[어쿠스틱콜라보]이젠보낼게_자켓이미지

“상대가 미워져야만 이별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속앓이를 하다가 못내 지쳐 이별을 억지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이별하고 싶지 않은데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듯 이별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지침도 아우성도 결국은 사랑의 표현이기에 그런 마음으로 마무리한 이별은 늘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어쿠스틱콜라보가 올해 2번째로 소개하는 이별의 노래 <이젠 보낼게>는 이런 여운으로 가득 찬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이별했지만 잊히지 않는 그래서 어떠한 새로운 사랑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공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쓸쓸한 마음.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떠오르는 사랑의 순간들. 그리고 그때는 지독히도 힘들었는데 되돌아보면 행복한 순간들만 자꾸 떠오르는 이상한 기억. 너무 아프고 어려워 지워내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수많은 밤을 이번곡에 담았다.

어쿠스틱콜라보는 <이젠 보낼게>를 통해 우리가 지우지 못하는 건 어쩌면 그 사람이 아니라 그 기억들이 아니냐는 누군가의 말처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되돌이표처럼 같은 상처가 남는 사랑은 생각보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의 한 형태를 노래한다.

올해 1번째로 들려준 <헤어지자>의 연장선에 놓인 2번째 노래 <이젠 보낼게> 역시, 맑지만 슬픈, 슬프지만 담담한, 설명할 수 없는 애잔함을 깊이 있는 보컬의 음색과 아날로그 느낌 가득한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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