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까지 뎅기열 확산 요주의
- 뎅기열 주요 증상.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사망률 20%
필리핀에서 최근 뎅기열(dengue fever)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 사망자 수만 벌써 12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의 막내딸인 베로니카(15)도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현지 일간지 8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올해 들어 지난 9월 14일까지 전국에서 30만 7,704명이 뎅기열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1천2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뎅기열 감염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2,783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742명보다 68%나 급증했다. 특히 5∼9세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약 25%로 사망자의 38%를 차지했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오는 11월까지 ‘모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우기여서, 감염환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객들도 필리핀 현지에 가면 이러한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뎅기열은 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한편, 두테르테 막내 딸 베로니카도 뎅기열에 걸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베로니카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호전됐다고 한다.
베로니카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허니렛 아반세냐'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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