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또 다시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7일 네이버, 다음등 주요 포털 실검에서 조국 장관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세력들이 '조국수호검찰개혁'과 '조국구속'이라는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를 검색어로 올려놓으며, 끝나지 않은 '실검 전쟁'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조국 장관은 후보자 시절 각종 의혹으로 조 장관의 지지층과 반대층으로 나뉘어 성왕설래가 이어졌고, 지난 8월 본격적인 실검 전쟁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조국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한국언론사망', '기레기아웃', '검찰개혁'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고, 조국 장관 임명 후 '문재인지지' '문재인탄핵'등의 키워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실검전쟁 논란에 일각에서 여론 조작이나 왜곡에 악용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이택광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드루킹 때도 그렇고, 이번 사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실검은 특정 세력이 본인들의 의도를 '과잉대표'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미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장치인 실검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우려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실검은 조직화된 정치세력이 작정하면 순식간에 10위 안에 올릴 수 있다”며 “얼마든지 동원이 가능한 댓글이나 검색어 순위를 국민 여론으로 간주하는 건 안이한 행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와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특정 시간동안 키워드가 얼마나 검색되어 늘어났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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