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박사로 새출발하는 김선국, 김길자 씨 ⓒ 백용인 |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근무하는 농업연구사 부부가 농학박사 학위를 차례로 취득해 화제가 되고있다.
주인공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에 근무하는 김선국 농업연구사와 차시험장에 근무하고 있는 부인 김길자 연구사.
김 박사는 1995년에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농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전남대학교에서 농학석사 학위를, 이번에 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인 김길자 씨는 지난 해 ‘차(茶)나무의 유전자원 평가 및 기내증식’에 관한 연구로 전남대학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부부박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김 박사는 전남지역 나리 주요 재배 품종인 나팔나리 ‘죠지아’의 구근 증식 기술과 남부지역의 알맞은 재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나팔나리‘죠지아’의 조직배양 및 인편 소인경을 이용한 구근 증식과 절화재배 기술로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나리는 세계 4대 절화작목 중 하나로 네델란드, 미국, 일본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절화면적의 9%를 차지하는 주요 화훼 작목으로 고품질 구근과 절화를 생산한다면 화훼류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한 작목이다.
앞으로 박사학위 논문 결과를 연구사업에 접목해 수출할 수 있게 우량구근과 고품질 나리 생산기술을 농가에 지원 하겠다고 밝혀 구근의 생산성과 나리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 박사는 “연구사업과 같이 주경야독이 힘들었으나 1995년 대학 졸업 후 전남농업기술원에 농업연구사로 입문한 뒤 동료들의 도움과 상사분들의 덕분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인 김길자 연구사는 지난 해 ‘차나무 유전자원의 형태적 형질분석, 차나무 유전자원의 성분에 의한 품종군의 분류’등 논문을 차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열정적인 연구활동을 하고있다.
이들은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가정, 직장, 학교생활 등 1인 3역을 해내는 집념의 부부로 알려져 있고, 슬하에 1남 1여를 둔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범가정으로 소문 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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