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웨슬리 미 육군 미래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의 지하 갱도 내에서의 전투를 상정한 부문에 상당한 투자와 훈련이 이뤄져왔다고 밝혔다고 VOA가 25일 전했다.
웨슬리 부사령관은 전날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하갱도가 많은 북한의 전장 상황에 대비해서 어떤 투자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육군의 미래 설계 방향은 ‘최대 위협’으로 상정한 러시아와,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지하갱도전은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반도에 적용되는 많은 사례들과 함께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는 미 육군이 적들을 격퇴하기 위한 미래 무기체계 개발 투자와는 별도로 전장환경 요구 조건에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슬리 부사령관은 지하 갱도전은 직접 갱도를 파고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어려운 과제지만, 이미 상당한 투자를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르게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지하 갱도 시설을 침투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가장 잘 알겠지만, 미래사령부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며, 관련 훈련도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육군 미래사령부 내 ‘미래와 구상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웨슬리 부사령관은 아울러 인공지능을 ‘의사 결정’에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적 미래 기술로 꼽았다.
수많은 표적들이 존재해 재빠른 대응력이 필요한 전장 환경에서, 합동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적의 무기 체계와 발사 시간 등을 계산해 최우선 표적을 산정하는데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작전에서 많이 활용되는 대인정보가 인공지능의 오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다만, “대인 정보를 활용하는 한계가 있는 영역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루고 있는 도전들”이라며 “지도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웨슬리 부사령관은 육군이 추진중인 장거리 정밀화력 개발 사업은 북한이 아닌 중국, 러시아 등 ‘최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미 육군 미래사령부는 장거리 정밀 화력, 차세대 전투차량, 미래 수직이착륙기, 기동과 원정군으로서의 육군 네트워크, 대공과 미사일 방어, 병사 살상력 등 6대 현대화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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