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대표 이종서)은 글로벌 파트너사인 중국 최대 민영 제약 그룹 푸싱(Fosun)의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ahi Henlius Biotech, 이하 헨리우스)이 홍콩 증시에 약 4조원의 가치로 상장되어 5,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헨리우스는 앱클론이 개발한 HER2 표적 혁신항체신약 AC101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헨리우스의 이번 홍콩 증시 상장의 목적이 헨리우스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적인 임상수행을 목적으로 공적 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AC101의 향후 임상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앱클론은 AC101의 임상 개발에 따라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AC101은 전임상연구단계에서 단독요법으로도 유방암 및 위암에서 효능을 보였지만, 특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병용 투여됐을 때, 탁월한 효능을 보임으로써, 세계 최초로 위암에서 퍼스트인클래스 (first-in-class)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위암의 경우 기존 치료제가 제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수행한 위암에 대한 퍼제타와 허셉틴의 병용요법이 실패로 종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퍼제타의 한계성과 달리, AC101은 위암 동물모델에서 허셉틴과 병용시 퍼제타 병용요법보다 뛰어난 전임상 결과를 나타냄으로써, 위암 영역에서 AC101은 퍼제타 대신 허셉틴의 중요한 병용요법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퍼제타는 지난해 (2018) 매출액 28억5200만 달러(약 3조4642억 원)를 기록한 대표적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다수의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들을 임상 진행하고 있다. 헨리우스는 지난 2월 중국식약처(NMPA)로부터 중국 최초로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판매승인(리툭시맙)을 득함으로써 중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항체의약품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제조 회사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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