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61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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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1961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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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혁명의 태동

4.19 학생 의거가 자유당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찬란한 민주 대한의 번영을 기약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일부 군 장교들에 의한 군부내의 정화운동이 시작되었다.

육군의 영관급 중견장교들이 주동이 된 이 정화 운동은 허정 과도정부를 거쳐 민주당이 집권하면서부터 점차 적극성을 나타내어 군부 내에 일종의 정풍적 조류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한 이들 장교들은 1960년 9월 10일 낮, 김형욱, 김종필, 오치성, 길재호, 옥창호, 석정선, 김동환, 이택근, 김달훈, 석창회, 신윤창 중령 등 11명을 대표로 하여 새로 집권한 민주당 정부의 초대 국방부장관 현석호를 찾아가 정부측의 구체적인 정군 계획을 듣고 이에 관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려고 하였으나 장관과의 접촉이 용의하지 못하자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자유당 말기의 부패와 문란한 정치에 지친 장교들은 4.19의거로 새로이 집권하게 된 민주당 정부에 대하여 그들이 계획하여 온 정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믿고 큰 기대를 걸었으나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조차 실현되지 않아 희망이 막연하게 된 장교들은 민주당을 극도로 불신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그들은 합법적인 방법에 의하여 그들이 뜻하는 바와 같은 정군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게 되었으며, 그날 밤 정군 운동의 주동적 역할을 하여온 장교들은 서울 시내 충무장에 모여 정군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게 되었다.

이날 밤, 충무장에 모인 청년 장교들은 정부의 회피책으로 인하여 건군 이래 군의 모순과 불합리를 발본색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방법을 바꾸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투쟁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여기서 무력 혁명의 태동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하여 표면적인 정군 운동에서 무력에 의한 군사 혁명으로 투쟁목표를 일변한 이들 장교들은 충무장 모의 후 약 2개월이 지난 11월 9일, 그들의 실질적 지도자인 박정희 소장의 신당동 자택에서 두 번째 회합을 갖고 그동안의 진전 상황과 정계 동향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하면서 목적 달성의 결의를 굳게 하였다.

이날 이후 그들의 활동은 더욱 적극성을 띠며 급진적으로 전개되었으며 특히 박 소장이 제 1 관구로부터 육군본부 작전참모본부 작전참모 부장으로 전임하여 왔으므로 그들의 계획 추진에 많은 이점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정군 운동에 참여한 장교들로부터 정군 대상자로 지목된 연합 참모본부 총장 최영희 중장의 초청으로 내한하게 된 미 국무성 군원국장 파아마 대장이 그와의 개인적 친분에 의하여 이한에 앞서 김포 공항에서 발표한 파아마 . 최 성명에 대한 시비가 벌어져, 육군 참모총장 최경록 중장은 파아마 장군의 성명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하게까지 되었다.

이에 대한 파아마 장군과 유엔군사령관 매그루더 대장의 응수에 의하여 파문이 야기되었을 때 정군 운동의 주동적인 역할을 하여온 장교들 16명이 계획된 절차에 따라 연합 참모본부 총장을 방문하고 파아마 장군 성명의 경위를 해명할 것과 연합 참모본부 총장직 사퇴를 권유하게 된 것이 크게 문제화되어 16명의 장교들은 하극상의 죄목으로 각각 징계위원회와 군법회의에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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