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피해 지역 수인성 질병 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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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 피해 지역 수인성 질병 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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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이 사태 악화”
북한 주민들이 태풍과 폭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주민들이 태풍과 폭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 캡처

13호 태풍 링링이 북한을 강타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4일 전했다.

황해남도 소식통은 23일 “태풍이 지나간 후 각종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수인성 질병의 발생상황은 완전히 참상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망한 시체들을 봤는데 정말 눈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며 “깡마른 체구에 기형처럼 보이는 시체를 보니 고난의 행군이 생각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염된 식수로 인한 급성 설사와 고열, 피부병, 기생충에 의한 감염 등이 주민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이 언급한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식수 관리와 방역이 필수적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오염된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져 감염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식통은 “병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것은 열악한 위생과 불결한 식수 때문”이라며 “거의 모든 지역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변 물웅덩이에서 물을 길어다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북한에서는 태풍 피해 이전에도 낙후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깨끗한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은 평소에도 강이나 냇가에서 길어온 물을 끓여 식수로 이용해 왔다. 이런 상황에 최근에는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오염 식수로 인한 각종 질병이 더욱 퍼지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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