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세 나라 간 유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미 하원 결의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졌다고 VOA가 24일 전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으로 올려져 표결이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의결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앞서 하원 외교위는 지난 7월 중순 이 결의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 본회의 통과가 확정되면 상하원 모두 이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의회가 올 들어 의결한 첫 한반도 관련 안건이 된다.
상원도 지난 4월 본회의에서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결의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또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과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체계를 위해, 한국과 일본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런 가운데 엥겔 위원장은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엥겔 위원장은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카울 의원과 함께 유엔 총회 개막을 앞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경제 강국인 일본과 한국 사이 관계가 악화되도록 두는 것은 역내 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할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 해칠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 간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엔 총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일 간 이견을 해소하거나 또는 최소한, 공동의 안보와 경제 이익에 추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제한하기 위한 진전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모두와 직접적으로 관여할 기회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요한 두 동맹국들 간 지속되는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이고 고위급 수준의 미국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미국은 한-일 지도자들과 관여하고 양측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진입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며 현 긴장 상태의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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