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전 미국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각)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동맹이 필요하며, 동맹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점잖게 우회 비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미 에이비시(ABC) 방송에 출연, “이란의 거의 40년 동안 그들이 해온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지도자처럼 보이고 싶어 하고, 다른 나라를 몰아붙이는 외교정책에 공을 들인다”면서, 또 “이란은 우리 대사관을 공격했고, 다른 나라의 외교관들도 공격했으며, 레바논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또 다자주의를 반복해 강조하며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동맹국을 필요로 할 때 우리가 일관된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시 우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상황은 중동의 안정을 원하는 국가들의 연합으로부터 가능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빨리 상황을 안정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해가 잘 맞는 국방장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서한을 남기면서 사임했다. 매티스 장관은 국방장관으로 재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정책 등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곤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한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시키고 다시 이란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은 이란에 대한 강경자세로 돌아서면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고, 이란은 핵 합의 규정된 무기급 우라늄 비축 제한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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