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부산으로 방향을 틀자 부산 시민들이 태풍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른 태풍 타파의 현 위치는 22일 오후 6시 기준, 서귀포 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이다. 기상청은 23일 자정 무렵 태풍이 부산 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위치를 옮길 것이라 전망했다.
태풍 타파가 놀라운 속도로 이동하면서 제주와 울산, 부산 등에는 이미 막대한 피해 상황이 벌어진 상태다.
오늘 오전 10시 50분, 전남 목포의 한 주차장에서는 태풍에 의해 담벼락이 허물어지면서 주차된 차량 5대가 박살났다. 특히 담벼락과 가장 가깝게 주차돼 있던 차량의 경우 트렁크와 뒷좌석이 완전히 함몰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날 새벽 5시께 부산에서는 낡은 주택이 붕괴하는 사고가 있었다. 뒤늦게 집 안에서 70대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오후 1시 10분께 울산에서는 선박을 인양하려던 60대 남성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시간이 갈수록 태풍의 위치는 부산과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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