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공기의 이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스웨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에서는 비행기 탑승을 가능한 한 줄여야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 같이 항공기 이용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뜻이 바로 ‘플라잉 셰임(flying Shame)이다.
물론 flying은 비행(飛行) 즉 ‘하늘을 날 수 있는’ 뜻이며, shame(셰임)은 ‘수치, 창피, 부끄러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비행기 타는 일이 (이제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보도(2019년 9월 20일 : 현지시각)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된 29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주요 기업들은 점점 기차(train) 이용을 늘리고 있으며, 온라인 회의(online meeting) 등 디지털 기기의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응답 스웨덴 기업들의 약 50%는 수년 내에 항공여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어느 한 기업도 ‘항공여행은 증가한다’는 쪽에 의견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사례1) 이동통신 업체 텔리아(Telia Co.)
직원들에게 이동 거리가 500㎞ 이하라면 기차를 이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스웨덴 양대 도시인 스톡홀름과 예테보리 간 항공기 이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셈.
텔리아는 “지난 2001년 이래 항공여행을 80%까지 줄였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은 90%까지, 비용은 약 80%까지 줄였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사례2) 산업용 장비 업체 아틀라스 콥코(Atlas Copco AB)
여행시간에 상당한 차이가 없다면, 기차여행을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있고, 주요 은행인 스벤스카 한델스방켄은 가능한 한 항공여행은 피하고 기차를 택하도록 하고 있다.
사례3) 북유럽 최대 은행인 노르데아 뱅크
화상회의나 콘퍼런스 콜(conference call)을 우선하도록 독려하고, 2017년 이래 북유럽 지역 항공여행을 21%나 줄였다. 또 2021년까지 연간 7%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사례4) AB 은행 & 엔지니어링 업체 ABB
2018년도부터 매달 ‘비행기 탑승이 없는 주간’을 도입했고,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 엔지니어링 업체인 ABB는 직원들이 쓴 모든 항공비용의 1.8%를 에너지절감 펀드에 적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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