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처제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이춘재를 지목했다.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사건 10건 중 87년 1월 5차 사건, 88년 9월 7차 사건, 90년 11월 9차, 총 3건의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이춘재의 DNA가 일치하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처제살인사건은 비슷한 시그니처를 남겼다. 범행 동기가 성적인 것, 피해자의 소지품을 이용해 범행에 사용한 점, 피해자들을 근처에 유기한 점 등이 유사하다.
먼저, 화성연쇄살인사건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대~70대까지의 부녀자들을 노려 총 10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다. 특히 피해자들의 스타킹, 속옷, 볼펜, 소지품 등을 이용한 변태적인 범행수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다.
처제살인사건은 처제에게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하고 성폭행 한 뒤 살해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둔기를 사용해 처제를 살해하고, 속옷 및 비닐로 얼굴을 가려 범행 장소와 가까운 창고에 유기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김민지 교수는 "연쇄 살인범은 성적인 동기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임상적으로 가학적 변태 성욕이나 반사회적 성격 장애로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며 "연쇄 살인범은 대부분 면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통제력과 힘을 느끼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고 전했다.
이어 "연쇄 살인범은 살인을 반복해서 저지르는 경향이 있고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변하여 검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는 당시 사건과의 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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