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와 의기투합 ? 힘을 통한 평화
- 대(對) 이란 강경파
- 유엔총회는 나쁜 독재자들이 나와 하는 연설장
-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급 모르몬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인질문제 담당(hostage negotiations)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이번에 국가안보담당 보좌관(national security adviser) 지명은 트럼프 정부 출범 맨 처음의 마이크 폴린, 다음의 러버트 맥매스터, 바로 전 존 볼튼(John Bolton)에 이어 4번째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 8월 만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32개월 동안 3명이 갈렸으니 평균 8개월 근무한 셈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행정부 외교와 안보 정책의 근간인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해 9월 하순 재개 가능성이 있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등 한반도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의 주시되고 있다.
나아가 최근 드론(무인기)에 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피습 사건으로,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의 발탁이 미국의 대이란 정책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방문 도중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이 그를 절대적인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좋은 '케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상적(Robert has been fantastic)'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함께 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과 미국인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군대를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은 물론 외교와 안보팀과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두 차례나 언급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케미’가 있음에 동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그동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원칙에 따라 각국에 자국 이익 관철을 위한 압박 정책을 펴왔다. 오브라이언의 발언 역시 이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누구인가 ?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오브라이언을 유엔총회 대표로 임명했었고, 유엔에 있는 동안, 그는 당시 대사였던 존 볼튼과 함께 일했다. 오브라이언은 또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일도 했었다.
앤드류 엑섬(Andrew Exum) 전 중동정책담당 부차관보는 트위터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그가 확실히 도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은 그의 저서인 “아메리카 슬립트 : 위기에 처한 세계로 미국 지도력을 회복하는 동안(America Slept: Restoring American Leadership to a World in Crisis)'”서 유엔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는 책에서 그의 아들이 유엔총회를 “모든 독재자들이 미국에 와서 우리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연설을 할 때”라고 묘사했다고 썼는데, 오브라이언은 그가 들었던 “보다 더 나은 설명 중 하나”라고 말히기도 했다.
오브라이언은 또 이란을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지원국”이라며 이란 핵 거래를 강하게 비난했었다.
그는 또 대통령 인질 특사로 활동하면서, 미국 인질들의 가족과 함께 일하며, 복구 정책을 포함한 관련 문제에 대해 조언해왔으며, 지난 달 스웨덴 구치소에서 미국 래퍼 ASAP 로키(ASAP Rocky)를 석방하는 데 관여했다.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급 모르몬교도(Mormon member)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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