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졸자의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자 등 고학력 실업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고졸자의 일자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 된 적 있다. 대졸 실업자의 급격한 증가로 전통적인 고졸자 직장까지 대졸자가 차지하는 바람에 고졸자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자료를 참고하면 고졸 실업자가 대졸 실업자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월 말 현재)
이와 같은 현상이 나온 이유는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기술인력 수준이 기능직에서 기술전문직으로 바뀌어 고졸 인력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고학력 인력이 고졸의 취업 영역까지 파고들기 때문이다.
과거 실업계 고졸자들이 취업하던 생산ㆍ사무직뿐 아니라 공무원, 골프장 캐디 등의 직종에 몰려 자리를 빼앗고 있다. 이로 인해 고졸자들은 대졸자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의 저임금 단순 노동력으로 내몰리고 있다.
또한 90% 이상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실업고 재학생조차도 은행 등 금융권과 대기업으로부터는 원서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
고졸 구직자들의 취업선호 직종과 기업의 구인 직종간 차이로 실업율을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졸자의 희망업무는 일반사무, 경리, 물류·택배, 기술·생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인광고의 경우 모집 직종이 텔레마케팅, 영업, 기술생산 순이다.
임금 차별 등 처우에서도 불공평한 대우가 계속되는 한 고졸자들의 실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정부는 이런 고졸들의 취업문제가 커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정부의 어떤 행정 조치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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