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주걱턱, 실 생활에서 고통 해결 방법
스크롤 이동 상태바
늘어나는 주걱턱, 실 생활에서 고통 해결 방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굴이 커 보여요” “나이 들어 보여요” “인상이 사나워 보여요”

주걱턱이 아닌 사람들이 주걱턱에 대해 가지는 생각은 외적으로 보이는 인상에 대한 부분이 크게 차지한다. 하지만 실제 주걱턱은 외적인 콤플렉스뿐 아니라 신체적 고통까지 동반해 큰 어려움을 겪게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5~17%가 주걱턱이다. 이는 채식을 많이 하던 습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약 880만 명이라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주걱턱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하거나 위턱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온 증상이다. 성장기 호르몬의 영향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턱을 괴거나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역시 주걱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정교합이다. 일반적으로는 입을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덮게 되는데, 주걱턱의 경우는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는다. 윗니와 아랫니 사이의 틈새 때문에 저작운동(음식을 씹어 부수는 일)이 용이하지 않아 섬유질이 많거나 질긴 음식을 씹어도 잘게 부수기 힘들고, 과일이나 면 요리를 먹을 때는 쉽게 자르기도 어려워 소화장애를 유발한다.

구강구조로 인해 명확하게 발음하기 힘들며,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 현상이 생겨 입이 자주 마르고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리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웃을 때 아랫니가 더 많이 보여 웃는 게 꺼려지는 경우가 많으며, 외모 콤플렉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대인관계가 축소되기도 한다.

주걱턱 때문에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영양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두부, 계란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등으로 보충해줄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보다는 잡곡을 섞지 않은 쌀밥이 더 소화가 잘 되는데, 밥을 지을 때 밥물을 기준량보다 조금 더 잡는 편이 낫다. 채소는 잘 익히고 잘게 다져서 먹는 것이 좋다. 견과류, 콩류 등을 쉐이크나 수프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아직 성장기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교정하는 치료가 있다. 확장장치를 사용해 악궁(잇몸뼈의 너비)을 늘리거나 페이스 마스크 같은 교정장치를 사용해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치열 교정과 함께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주걱턱의 수술적인 교정 방법으로 흔히 양악수술을 생각하기 쉬운데, 치열의 상태가 일반적이면서 턱 끝만 길게 자란 경우라면 아래턱 절골 및 턱끝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아랫니와 턱뼈 모두 위턱보다 튀어나온 상태 즉, 교합에 문제가 있다면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양악수술의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정상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 혹은 위턱•아래턱을 함께 절골해 뒤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때 아래턱 길이가 짧아지면서 얼굴이 작고 또렷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주걱턱은 심리적인 영향도 크지만 삶의 질과 밀접하다”며“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도 전문의에게 종합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 대표원장은 또 “얼굴뼈 수술의 경우 외모를 개선하는 목적도 있지만 기능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미용적인 부분만 고려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