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7일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고용지표는 일부 지표만 호전되었을 뿐, 신규취업자의 90%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이고, 구직단념자 숫자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정부가 잘해서 일자리 여건이 좋아졌다는 평가로 국민들을 한숨짓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최악이었던 1년 전 수치에서 비롯된 기저효과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오히려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4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가 각각 12만7000명, 9000명 감소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하지만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상황이 양과 질 모두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멈추지 않았다”며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 정책과 재정 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는 대통령의 자화자찬은 이 정권이 현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확신마저 갖게 한다”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은 “수많은 언론이 현 경제상황을 평가하고 있고, 인터넷 클릭 몇 번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서 모두가 어렵다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외치는데, 대통령은 왜 그것을 보고 듣지도 못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누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가 아니면 대통령이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제발 신음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눈을 떠 현실을 직시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은 듣기 좋은 말과 숫자가 아닌,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