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지식정미소는 방앗간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들듯이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정제ㆍ공급함으로써 충남경찰을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기 시작한 공간이라는 것.

또한, 지식정미소는 전 경찰관서는 물론, 일반 공공기관에서도 그 예를 찾기 어려운 지식창조의 공간으로서, 처음 600여권의 책을 비치하여 운영하던 것이 현재는 1200여권을 소장하여 경찰직원 및 전ㆍ의경 등의 정서 함양에 큰 몫을 해 내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긍정적 취지와 지방청에서의 시험 운영에서 나타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충남청 산하 총 19개 경찰서 중에서 13개 경찰서가 지식정미소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찰 내부 전산망에도 지식정미소 게시판을 신설하여, 신간 서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볏가리)함은 물론, 직원들이 스스로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이나 정보를 자유롭게 게재(햅쌀가마)하여 지식이 확대ㆍ재생산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볏가리' 게시판에는 100여건의 도서 정보가 소개되고 있고, '햅쌀가마' 게시판에도 총 80여건의 독서 감상문 형식의 정보가 게재되어 충남청 산하 전 직원들에게 양질의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 이 곳을 통해 얻은 지식 경영을 치안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매월 '햅쌀가마' 게시자 중 우수작 1점을 선정하여 신지식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UCC 형식의 동영상 제작 등 최신 경향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보고회를 통해 조직 구성원의 흥미를 유도해 내고 있다.

이 같은 민간의 '독서경영' 적용으로 경찰 조직의 토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언제든지 책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직장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신 경향은 물론 정서 함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책을 지속적으로 구입하여 비치하고, 독서를 통해 습득하고 축적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치안활동에 반영함으로써 주민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