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는 ‘제대로 된 합의를 추구하는 스타일’
- ‘권위주의 독재자들 무비판적으로 만난다’ 비판 일어
- 콘웨이 ‘트럼프는 한반도 비핵화 시도 진정성 있다’ 주장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워싱턴 문법과는 다른 이른바 트럼프식 ‘외교협상’스타일이 켈리랜 콘웨이(Kellyanne Elizabeth Conway) 미 백악관 선임고문이 15일(현지시각) 재차 언급해 눈길을 끈다.
트럼프의 외교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표현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미국우선주의, 미국우월주의를 내세우면서 ‘비즈니스 외교’를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트럼프 외교방식에 대해 콘웨이의 언급은 새삼 주목을 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면 세계 정상들과 얼마든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지만, 선거를 의식하는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제대로 된 합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권위주의 지도자들, 혹은 독재자들과 너무 무비판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선임고문의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9월 안에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올해 안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콘웨이 선임고문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어 여러 가지 상황을 전제했다.
▷ 만일 당신이 도널드 트럼프라면,
▷ 외교정책에서 '관여(engagement)'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 일을 (전임자들과) 다르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면,
▷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 보다 나은 합의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면, “왜 트럼프 대통령이 구태여 행정부 밖에서 보낸 70년간의 매우 멋지고 성공적인 삶을 포기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됐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콘웨이는 “전임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면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대통령직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하순 유엔총회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협상을 타결하거나 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여건이 항상 올바르게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의주의적 대통령이었다면, 중국과 이미 그저 그렇고 섣부른 합의를 했었을 것”이라며, 다른 대통령이었다면 대선 국면을 염두에 둔 정치적 셈법에 따라 내용이 불완전하더라도 협상 타결 자체에 열을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는 참을성이 있다. 그는 합의를 기다린다”며 “이것이 백악관에 사업가가 있는 데 따른 이점”이라고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압박 전략, 이란 핵 합의 폐기, 추가 제재 발표 등과 같은 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를 하더라도 압박을 병행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시 말해 ‘힘에 의한 협상 테이블 운영’을 재삼 강조한 셈이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분쟁지대 등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보호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정상들을 만나는 것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앞서 밝힌 이유로, 전 세계에 걸친 나쁜 무역 합의들도 재협상하고 있다”면서 “그는 다음 선거만 걱정하고, 여러분의 월급봉투는 걱정하지 않는 전형적인 여야 정치인들로 인해 미국민과 미국의 이익이 너무 오랫동안 엉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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