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29일 "탄소산업과 효성 전주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탄소산업 메카로 만들고 나아가 제조업 르네상스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전주시 팔복동 첨단복합산업단지 내 전주공장에 취재진을 초청 설명회에서 "그동안 탄소기술 발전과 함께 전주공장에 탄소산업 보육센터와 복합재료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연구센터도 이전하는 큰 노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특히 지난 5년간 공정과 성능 면에서 효성의 탄소산업이 글로벌 수준에 상당히 접근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초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현재 골조를 세우고 있다면서 "그간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대규모 투자를 할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증설을 계기로 정부, 전북도, 전주시와 함께 탄소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효성은 보안 등을 이유로 일부 제품만을 공개할 뿐 주요 생산시설과 가공 공정을 노출하지 않았다.

앞서 효성은 지난 20일 전주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개최, 현재 2천 톤 규모(1개 라인)인 생산 규모를 2028년까지 2만4천 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도 효성의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효성은 2028년까지 10개 라인 증설을 완료하면, 연간 2만4천 톤의 탄소섬유를 생산,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10%)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천300개 이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