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트의 길 대신 ‘홍콩의 길’ 인간사슬, 중국 송환법 철회 요구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의 범죄인 인도법개정안, 이른바 중국송환법 반대로 혼란이 계속되는 홍콩에서 23일 밤 시민들이 손을 잡고 “인간사슬(Human Chain)”을 만드는 항의 활동을 하며,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인간사슬 시위 참가자들은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인 힘내라!” 등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인간사슬”은 1989년 8월 23일 발트 3국의 시민 200만 명이 손을 잡고 675km의 "발트의 길"을 만들어 당시 소련의 지배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방식이다. 이번홍콩 인간사슬 시위는 발트 3국 인간사슬 시위 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지하철 역 입구 등을 잇는 40㎞이상의 “홍콩의 길”을 만들었다. 시위에 참석한 한 홍콩 여성은 “(홍콩) 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 무시를 못 참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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