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타이완(대만)에 F-16V전투기 66대를 판매 할 것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관련 장비 및 부품을 포함한 매각 금액은 80억 달러(약 9조 6,024억 원)으로, 미국과 타이완 사이 무기매매로서는 최대 규모다.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타이완의 안전보장 협력은 타이완해협(대만해협) 양안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매각의 의의를 강조했다.
F-16V의 정식 형식은 블록 70/72. 레이더와 전자 장비를 강화하고 F-22나 F-35와 같은 제5세대 전투기와의 상호 운용성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 정권은 올해 2월 노후화가 진행되어 타이완 공군의 F-5나 미라지 전투기의 후계기로 66대의 F-16V를 제공하도록 트럼프 정부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매각으로 타이완의 방공능력과 미국과의 공동작전 능력이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마이크 퐁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FOX News) 보도 프로그램에서, 이번 매각에 대해 "지금까지의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에 일치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미국이 타이완의 방위 능력의 유지를 지원하는 것을 명기한 미국의 타이완(대만) 관계법에 근거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또 1972년 미중 공동 성명이나 대만 관계법에 의거 "하나의 중국" 정책을 둘러싼 종래의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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