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미국의 홍콩문제 ‘내정간선’이라며 강하게 비판
중국 베이징 당국의 우려되는 무력 개입 소문 속에 18일 치러진 홍콩의 170만 명의 대규모 시위가 평화적으로 일단 마무리 됐다.
이날 대규모 시위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이른바 ‘중국 송환법’에 대한 완전한 철폐 등 5가지를 요구한 시위로, 최근 시위에서 고과격한 경찰과 무고한 시위대가 충돌하며 폭력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날 시위를 주도한 ‘민간인권전선’은 이번 시위를 평화시위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앞서 “이날 시위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홍콩 주민들이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간인줜전선은 지난 6월부터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올들이 3개월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많은 비가 뿌리는 가운데, 빅토리아 공원에 집결한 시위대는 ▶ 중국 송환법 완전 철폐 ▶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 ▶ 캐리 람 행정장관 퇴진 ▶ 행정원장 직전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였다.
이날 대규모 시위에는 약 170만 명(시위 주최 측 주장)의 시위자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전날인 17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산하 무장경찰이 홍콩에서 약 10분 거리인 광둥성 선전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18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무력 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었다.
한편,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유원쩌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 하원의장 등 일부 미국 의원들이 홍콩 시위대를 두둔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일부 미국 의원의 발언은 중국의 법치정신을 엄중히 위반한 행동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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