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중도좌파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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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중도좌파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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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대통령선거 본선, 양자 대결 될지 주목
-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심각화, 우파 정권에서 좌파 정권으로 선회될지 예의주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등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마크리 대통령의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도 커지면서 현 정부는 점점 지지를 잃어가는 사이 정계에 복귀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과거 복지 포퓰리즘의 향수를 자극하며 다시 지지세를 결집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등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마크리 대통령의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도 커지면서 현 정부는 점점 지지를 잃어가는 사이 정계에 복귀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과거 복지 포퓰리즘의 향수를 자극하며 다시 지지세를 결집했다.

11(현지시각)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PASO)에서 중도 좌파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현 대통령을 예상 밖으로 완승을 거두는 이변이 나왔다.

이 같은 이변의 배경은 갈수록 깊어지는 경제 위기가 방향을 전환하게 했다. 4년 전 포퓰리즘과 작별하고 친시장주의자인 마크리 대통령을 뽑았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다시 좌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중도 좌파 연합인 모두의 전선후보인 페르난데스 후보는 개표 후반 4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도 우파 연밯 변화를 위해 함께후보로 연임에 도전 중인 마크리 현 대통령은 32%로 페르난데스 후보에 약 12% 뒤지고 있다. 이 격차는 투표 직전 여론조사 결과보다 훨씬 큰 폭이다.

예비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가 40.2%, 마크리 대통령이 38.3%로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중도좌파 후보가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면,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된다.

페르난데스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전 대통령이다.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에 이어 20072015년 집권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전 대통령도 부통령으로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를 지휘하게 된다.

11일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는 오는 1027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 중 1.5% 이상 득표한 후보만 추려내기 위한 절차다. 올해 10명의 후보 중 6명이 1.5% 이상을 얻어 예선을 통과했다.

주요 후보들 입장에서는 대선 본 게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초전이지만,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 선거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을 표심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표는 주목을 받았다. 이날 투표율은 75%정도였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혹은 40% 이상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서면 바로 당선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1월에 1, 2위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만일 두 달 이상 남은 10월 대선이 예비선거 결과대로 펼쳐지면 결선 투표 없이 페르난데스 후보가 바로 당선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등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마크리 대통령의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도 커지면서 현 정부는 점점 지지를 잃어가는 사이 정계에 복귀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과거 복지 포퓰리즘의 향수를 자극하며 다시 지지세를 결집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직접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자신 밑에서 총리를 지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의 러닝메이트로 나섰지만,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보다 훨씬 존재감이 컸다.

실제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당선돼 집권해도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연임에 빨간 불이 켜진 마크리 대통령은 이날 투표가 종료된 후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안 좋은 선거였다. 10월 대선에서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두 배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마크리 현 대통령이 양자대결에서는 더 우세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어, 마크리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2개월 동안 최대한 격차를 좁혀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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