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반려동물 6800마리…애견공원 조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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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반려동물 6800마리…애견공원 조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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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견인들, 안전사고 등 문제가 오히려 줄어들 것
시 행정, ‘애견공원 조성사업 필요성 못 느껴’
진주휴게소에 마련된 반려견놀이터
진주휴게소에 마련된 반려견놀이터

반려동물 사육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진주지역에서도 애견공원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진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반려동물등록제를 통해 등록된 진주지역의 총 반려견 수는 6800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의무 등록 대상인 반려견을 제외한 고양이, 조류 등의 동물까지 포함하면 반려동물 규모는 수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그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진주 도심 내 공원을 비롯한 강변 둔치, 주택가 등에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는 견주들을 물론 인터넷 카페 동호회 모임 등도 하나 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5일 진주시 신안동 강변 둔치 곳곳에는 ‘반려견 산책 시 목줄은 필수입니다’란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는 산책 시 목줄 미착용, 배변 장소 등의 행위가 잦은 충돌을 일으켰지만 최근 동물애호가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동물 출입 통제를 원하는 일부 시민들이 수시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웃 간의 마찰도 심심찮게 일어나 반려견 공원을 따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시민 박 모(29)씨는 “최근 진주에도 반려동물 동호회를 비롯해 회원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목줄을 채운 채 강아지와 산책 중인데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무서워하시는 분은 민망할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다”며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강 모씨는 "선진국에서는 공원 뿐 아니라 도로 휴게소에도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강아지들을 위한 별도 공간이 주어지면 비애견인들이 우려하는 안전사고 등 문제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이 같은 요구에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하기 위한 유휴공간이 없다는 것.

반면, 울산시의 경우에는 지난 2012년 남구에 지자체 최초 애견운동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난 한 해 1만6078마리가 공원을 찾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야간개장 등으로 타 지역의 방문자들 또한 늘어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제효과도 보고 있다.

안양시도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유인 삼막IC교통광장에 들어선 면적 1만1943㎡의 공원 부지를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로부터 무상 사용허가를 받아 ‘삼막애견공원’을 개방하는 등 권역별 반려동물 놀이공간 조성사업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채모(39·평거동)씨는 “애견인구가 가장 밀집한 동 근처의 유휴부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대형·소형견이 뛰어노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혐오시설이 아니라 안전 문제를 고려했을 때 개를 키우지 않는 주민에게도 더 도움이 된다”고 애견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 하 모(28·초전동)씨도 “반려견과 산책 시 피하거나 불편한 눈길을 보내는 인근 주민들도 종종 있다”며 “맘껏 견주들과 반려견들이 산책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진주 도심 내 애견전용 공원 조성에 대한 절차 및 사업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한결같은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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