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등산로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을 찾는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현재 실종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 양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양이 아직 해당 산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조은누리 양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 산을 찾았으나 등산 도중 "벌레가 너무 많다"라며 먼저 하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은누리 양은 해당 시점 이후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조은누리 양의 모친에 따르면 조 양은 지적장애 2급이 있어 평소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리며 일반적인 대화 모습으로 보면 소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 양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도움을 청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일각에선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뒀다"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조 양의 모친은 매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적장애가 있지만) 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아이는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양의 모친은 "밖에서 아이와 다닐 때 자기 마음대로 다닐 때는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 (아이는) 1~2분 안에 찾는다"라며 "산길이 큰 길 하나만 있고 복잡하지 않아 충분히 아이가 (당시) 펴놓은 돗자리로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딸을 아는 지인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어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내려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등산로 초입 CCTV 영상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했으나 조은누리 양이 입구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점에 빌어 아직 산속을 헤매고 있을 가능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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