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변칙 비행의 특성으로 요격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사령부는 이 미사일로부터 한국과 미국의 안보이익을 방어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연합사의 리 피터스 대변인은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등 미사일 방어체계로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의에 그럴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피터스 대변인은 작전 보안상 그 능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하게 정점을 찍고 낙하하는 도중 다시 솟구치는 등 변칙적인 비행 모습을 보여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등 기존 미사일 방어체제로는 요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군사 전문가들도 미국은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9일 미국은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의 모체로 알려진 러시아 ‘이스칸데르’를 막을 수 있는 미사일방어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제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를 실제 요격한 경우는 없지만 그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토마스 카라코 선임연구원도 29일 북한이 변칙 비행을 하는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페트리어트와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미사일 요격기능을 갖춘 이지스함은 변칙 비행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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