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517-2에는 강원도가 지정한 신라시기의 원주흥법사지(原州 興法寺址)라는 절터가 있다.
이 흥법사지는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에서 지정면으로 이어지는 동화공단로 안창대교를 건너 왼편 750m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원주시민들도 그리 많이 알지를 못할 정도로 산골에 있다.
승용차가 교행을 못할 정도의 좁은 진입로에 중간에 흥법사지 안내판이 없어 흥법사지에 거의 다 다가갈 때 만나는 삼거리에서 포장도로로 들어서는 경험을 겪고 있다. 이 도로가 잘 정돈되어 있어 이 도로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 흥법사지를 찾는 사람들이 도보로 가는 경우는 찾아 볼수가 없을 정도로 도보이용은 불가능 하다고 볼 수가 있다.그러기에 차량을 이용하는데 무심코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면 섬강변 도로포장이 된곳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관광 이정표에는 흥법사지 삼층석탑(興法寺地 三層石塔, 보물 464호)만 기재되어 있을뿐 보물 463호인 진공대사탑비(眞空大師塔碑)의 안내는 눈을 앃고 보아도 볼 수가가 없다.
현장에 가야만 볼 수가 있어 “보물이라는 단어를 비웃는 듯 하다”는 것이 이곳을 처음찾는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검색에서도 네이버, 다음포털에서 지도를 검색하면 삼층석탑은 나오는데 진공대사탑비는 검색이 되지않는다.
이렇듯이 원주시에서는 보물의 관리가 전문적인 관리보다는 구먹구구식의 관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듣는 것이다.
흥법사지에 보물 두가지가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지역인데보 불구하고 현재 흥법사지는 약 600㎡정도 규모이다. 원주의 타지역인 법천사지와 거돈사지와 비교하면 수십배의 차이가 난다.
이와같은 이유는 흥법사지가 강원도 지정 문화재자료로만 등록이 되어있어 유적지인 흥법사지 절터를 확보 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터 추가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문화재청에 흥법사지를 국가 문화재로 신청하는 중이라는 원주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국가 예산을 세우기전에는 강원도나 원주시에서는 문화재관리를 위하여 市,道 豫算을 쓸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12년전에 당시 원주시담당자와 통화한 것을 기억해 보니 지금 바뀐 것은 조그만 화장실 1동(남자,여자용 1칸씩)과 가로등 한 개가 세워져 있을뿐이다.
한편으로 예산타령을 하는 원주시를 보면서 쓴 웃음이 나온다. 원주시는 2년전 인근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에 출렁다리를 건설하면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이에 관광객이 증가하자 이번에 하늘다리등 관련 시설물 설치를 위하여 2년간 1,000여억원의 예산을 세웠다는 것을 보면 내 돈은 안쓰고 남의 돈으만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위 보물 말고도 또한 감운대(感雲臺)라는 비석이 쓰러져 있으며 등(燈) 지지대로 보이는 유물들이 보인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옛말이 있다 이는 지난 것을 복습하고 새것을 알다. '옛날 것을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알다'로 풀이하기도 한다.이렇듯 옛 선인들은 옛것을 통하여 많은 지식을 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주시 관계공무원은 예산타령이나 하면서 수십년을 보물을 고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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