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미지역의 대표적인 산림환경국가인 코스타리카와의 산림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림청이 오는 30일(현지 기준 29일) 코스타리카 아레날 화산 국립공원에서 ‘한-코스타리카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016년 코스타리카측의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제안으로 마련됐는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까를로스 마누엘 로드리게스(Carlos Manuel Rodriguez)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산림보전, 산림보호 및 산림관리, 산림 및 조림지의 산림생태계서비스 인식 증진, 중·소규모 임업인을 위한 혼농임업 등 산림정책에 대한 경험과 지식교류 등이며, 양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생물다양성·생태계 연구와 관리 등에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산림보전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는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연구와 관리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진국이며 환경서비스지불제를 통해 황폐화되었던 산림비율을 21%(’87)에서 52.8%(’13)로 증가시켰으며, 국토의 25%를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천혜의 자연과 산림생태계를 보기 위해 매년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산림보호지역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