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짝사랑한 ‘죽창가’의 붉은 시인 김남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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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짝사랑한 ‘죽창가’의 붉은 시인 김남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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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115회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이란 자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했던 '죽창가'를 기억하시는가?

100년도 훨씬 전인 동학 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인 데, 조국이 그걸 페북에 링크하며 다시 알려졌다. <링크했던 그 노래 앞 부분을 조금 들어보시겠다.>

즉 죽창가는 시인 김남주란 자가 작사한 곡이고, 가수 안치환이 80년대에 불러서 TV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가사가 좀 애매모호하지만, 핵심은 명백하다. 반란에 기꺼이 가담하자는 제안이고, 그래서 적의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는 섬뜩한 선동의 노래다. 즉 노래 뒷부분에 메시지가 다 담겨있다. “다시 한 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청송녹죽 (靑松綠竹) 즉 푸른 소나무와 푸른 대나무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하네”

과연 철부지 조국이란 자의 웃기는 소리다. 정부가 해야 할 외교적, 경제적 해법과 접근은 뒤로하고 국민에게 죽창을 들고 의병 노릇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코미디인 게 지금 문재인 정권은 위정척사론을 외쳤던 멍청이들과 너무도 닮은꼴이다. 그런데 정말 섬뜩한 것은 김남주란 시인이다. 왜 김남주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없는지 오늘 제가 조명해보겠다.

조국이란 자가 이른바 혁명 시인 김남주의 망령을 다시 되살려냈을까를 점검해보자는 소리다. 김남주가 누구냐? 1946년생인데, 25년 전인 1994년 암으로 사망했다.

그 사람 사진부터 보시겠다. 그러나 전남대 출신으로 박정희의 유신에 반대하는 자생적 좌빨인 남민전 즉 남조선민족해방전선에 가입, 활동하다가 체포됐던 경력이 있고, 해방 이후 이른바 민중시인 중에 가장 빨갱이스러운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광주의 5.18 묘역에 묻혀있다.

어찌됐던 그는 북한 문학도 하지 않는 지독한 미친 문학을 시랍시고 썼던 사람이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시인 중 가장 공산주의 냄새 풀풀 나는 시를 썼다고 보면 된다. 시를 언급하기 전에 김남주가 어떤 인물인가를 알려면 그가 남긴 말 중 가장 섬뜩한 한 마디를 기억해야 한다.

“계급적인 적들을 증오하라. 철저히 증오하라. 남조선에서 민중혁명이 일어나면 최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은 이 사회의 민족 반동세력을 철저하게 죽여 없애는 것이다. 그 숫자는 2백만 정도는 될 것이다. 그래야만 혁명을 완전하게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실로 무서운 그 발언은 박정희 시절 자생적 좌익인 남민전 출신 김정익이란 사람이 자신의 저서 <수인번호 3179>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감빵 동기로 함께 있었던 김남주로부터 직접 들었던 것이라며 책에 남겼다. 그럼 김남주가 그걸 말로만 해본 소리일까? 아니다. 전두환의 신군부가 권력을 쥐지 않았더라면 그런 좌익세력들이 실제로 대한민국을 그렇게 크메르 르즈처럼 킬링 필드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증거가 있다. 김남주는 ‘낫’이란 제목의 김남주 짧은 작품을 썼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건 도저히 작품 이전의 단계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모가지를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낫’ 전문)

원 세상에, 사이코패스도 이렇진 않다. 이건 살인마가 되자는 선동의 시라고 보면 된다. 공산사회에서 말하는 계급투쟁을 부추기자는 것인데 끔찍해도 너무 끔찍하다. 그러나 김남주의 가장 유명한 시는 1988년에 ‘조국은 하나다’란 시 아닌 시다. 운동권 대자보에 다름 아닌 내용이지만, 민중문학 진영에선 여전히 이런 걸 훌륭한 시라고 떠받든다. 아마도 문재인이나 조국의 가슴에 지금도 남아있는 시일텐데, 함께 보시겠다.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꿈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남 모르게가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조국은 하나다'

권력의 눈앞에서

양키 점령군의 총구 앞에서

자본가 개들의 이빨 앞에서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조국은 하나다’앞부분)

그런 걸 전투적 미학이 어떻고, 시대 인식이 저쩌고 하면서 열심히 포장해온 게 제 정신이 아닌 한국문단이다. 그래서 특히 문재인의 멘토이자 좌파 진영의 정신적 대부로 통하는 문학평론가 백낙청의 민중문학 진영, 민족문학 진영에서 우상의 한 명으로 김남주를 떠받들어져왔다. “현실의 모순을 질타하고 참다운 문학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온 사람”이라는 식이다.

세상이 미친 것이다. 다시 묻자. 왜 그런 이른바 혁명 시인 김남주가 민정수석 조국이 다시 들먹였을까? 앞뒤 배경을 잘 살펴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정말 무서운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 이 글은 22일 오후에 방송된 “조국이 짝사랑한 ‘죽창가’의 붉은 시인 김남주 정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115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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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 한글창제 영화 봅시다 2019-07-27 18:04:25
세종대왕님 한글창제 영화 국민 모두 봅시다 적극홍보합시다
역사에 숨겨진 한글창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천만다행입니다 유교 국가인 조선의 세종대왕님은 죽기전에 유생들의 반대도 무릎쓰고 유언으로 한글창제에 공이 많은 신미대사에게 우국이세혜각존라는 긴법호를 내렷다고합니다 세종대왕님은한글창제후 한글활자로 처음 만든책이 불교책인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입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도 세종대왕님도 부처님 제자입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신미대사 검색해 공부하고 역사도 영화도 평가바랍니다 세종대왕님 이순신 검색해서 공부하고 애국애민정신 실천합시다 영화 강추합니다 일본 불매운동 실천합시다 세종대왕님 대마도 정벌 이순신장군님 일본전 전승한 구국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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