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전범재판'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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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양민학살'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한겨레21>에서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을 기사화한 지도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숱한 이야기가 나왔고, TV에서 토론도 했지만 한겨레의 논조는 변하지 않았고 그 기사역시 단 한 줄의 첨삭도 없이 그대로 버젓이 한겨레신문의 홈페이지에 당당히 걸려 있습니다.

한겨레는 최근 '거짓과 사실왜곡을 일삼는 거대언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한겨레가 폭로하는 그 거짓과 사실왜곡은 해방이전을 거슬러 올라가 일본제국주의 치하까지 파헤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정당한 행위인지, 아닌지는 저로서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저는 한겨레신문에 2년전에 만들어진 조작된 기사 한 편과 그것으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들, 그리고 그 파급효과를 말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겨레신문이야말로 잘못을 인정하지도 고치지도 않는 신문이 아닌가 하고 물으려 합니다.

1.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이라는 기사의 의미

이 기사는 한겨레신문에서 아주 자랑스럽게 내걸고 있는 기사입니다. 한겨레신문은 이 기사에서 매우 한국군의 양민학살 과정을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군은 마을을 수색하기 전에 융단폭격을 실시한다.
2) 한국군은 공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마을주민들을 먹을 것(케잌)등으로 한자리에 모은 뒤 학살했다.
3) 한국군은 학살에 독가스를 사용했다.
4) 한국군은 학살을 숨기기 위해서 불도저를 사용했다.
5)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작전패턴이었다.

이 내용은 언뜻보면 단순히 잔인하고 흉악한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 내용은 주월 한국군 전체를 전범재판에 회부하고 당시 한국군 수뇌부를 사형에 처하며, 파월한국군 전체에게 나찌즘과 같은 인종말살자의 멍에를 씌울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융단폭격은, 전술, 전략적인 목표에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그곳에 전술적, 전략적 위험요소가 있을 시에만 실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색작전등을 통해 위험요소 확인을 하기 전에 농촌마을에 융단폭격부터 한다는 것은 고의적인 학살에 불과하다.

둘째. 공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마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모아놓고 학살하는 것이 일반적인 작전패턴이라면 그것은 베트남인 말살행위이다.

셋째, 위의 두 가지가 우발적이거나 잘못된 작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행위이며 단순한 군령위반이고 군법재판감이라고 할지라도 독가스의 사용은 애초부터 베트남인 말살이 계획되어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일개 중대규모에서 독가스를 운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면 주월한국군 전체에 독가스가 보급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보급과 사용은 주월한국군 최고사령부와 대한민국정부가 명령, 혹은 승인한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분명한 전쟁범죄 행위이며 더구나 민간인에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작전패턴이라면, 그것은 대게릴라전이 아닌, 베트남인 말살작전에 분명하다.

즉, 한겨레21의 구수정특파원의 보도는 나찌의 유태인학살이후 가장 가공할만한 인종말살 음모를 묘사한 엄청난 것이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범재판을 열어야 할 일입니다.

2. 한겨레21기사의 파급효과와 후속기사

우선 한겨레가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각종 기사들은 구수정 기자의 이 기사를 필두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현지조사와 각종증언채취 등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내용을 증명하는 내용, 더우기 그것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의 기사는 없습니다.

몇몇 전투에서 민간인을 죽였다는 증언과 미국에서 날아온 보고서등 을 실었지만, 그 기사 자체가 진부 시비에 휘말렸다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그것을 전부 사실로 믿는다고 해도, 독가스사용과 공격받지 않고도 민간인을 학살한 것, 불도저로 사실을 은폐한 것에 대한 증명은 전혀 없습니다. 수색전 융단폭격에 관한 내용도 물론 없습니다.

오히려, 최초기사 게재 후 약 1년후인 2000년 초 동국대 강정구교수의 '상황논리-적용될 수 없다'라는 칼럼을 게재해서 참전용사를 전범으로 몰아세우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강정구교수의 글의 근거가 되는 자료가 바로 구수정 기자의 글이라는 것입니다.

즉, 한겨레신문이 증명하지도 못한, 국가적인 전쟁범죄행위에 대한 기사를 근거로 삼아 참전용사 전체를 전범취급한 글이 한겨레신문에 버젓이 칼럼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한겨레자신도 증명하지 못하는 기사를 근거로 쓴 칼럼을 버젓이 올리는 것이 양심적인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일까요?

3. 한겨레여! 증거 찾기는 쉬우니 전범재판 열어라!

위에 첨부한 사진은 전우신문사에서 발간한 '월남전과 고엽제'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가스는 분명히 사용되었습니다. 보병이 등에 지고 다니는 형태이며 사용자는 방독면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도가 분명히 나와있군요. '최루가스를 동굴에 주입하는 용도'라고 말입니다. 독가스와 최루가스는 분명히 틀린 것이고 적의 은거지인 동굴과 민간인 마을의 구덩이는 분명히 틀린 것입니다.

한겨레신문은 이런 사진들을 근거로 기사를 쓴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그 놀라운 추리력을 증명해 내야 할 것입니다. 이 병사가 사용하는 장비가 독가스를 뿜어내는(혹은 낼 수 있는) 장비라는 근거를 찾아야 할 것이며, 이 장비를 사용할때 주변의 병사들이 독가스 경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아군병사도 모르게 독가스를 뿌린다는 것은, 아군병사도 같이 죽이려는 의도일 뿐이니까요.

또한, 엄정하게 기록되고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미공군의 비행기록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것과 한국군의 작전시간, 그리고 현지인의 증언 등을 모두 종합해서 '수색전, B52에 의한 촌락의 융단폭격'이 일반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증명해 내야 할 것입니다. - 최근 노근리사건도 미공군의 비행기록을 재조사하여 한미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국방부'가 할일이다. 라고 잡아뗄지 모르지만, 그동안 한겨레신문이 벌인 캠페인과 베트남 현지취재, 증명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기사화와 기정사실화(자사의 기사를 근거로한 저명인 칼럼을 실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른 신문의 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비난하는 신문에서 자신들의 잘못된 기사를 2년이나 방치, 아니 국가적인 베트남인 말살음모라는 엄청난 사실을 폭로하고도 증거찾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한겨레는 단순히 '전투중의 민간인살해'가 아닌 '베트남인 말살음모'를 기사화하였고, 그 것을 '완벽한 진실'로 단정하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한겨레가 찾았다는 증언은 '전투중 민간인 살해'였고(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후에 독가스나 '학살은 일반적인 수색의 패턴이었다'라는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왜곡된 최초기사가 한겨레21 홈페이지에 버젓이 실리고 있고, 사과나 정정의 말을 한마디도 하지않는 한겨레는 분명히 그 기사의 모두가 진실이라고 지금도 주장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저는 한겨레에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1. 한겨레가 주장한 '베트남인 말살음모'의 증거를 보여라.
2. 그리고 당시 지휘관과 정부관리를 전범재판에 회부하라.

그것은 당신들이 거짓을 말하지 않고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자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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