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신창원이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살인마 황주연과 비슷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신창원은 20년 전, 동료 4명과 함께 강도 살인을 벌인 혐의로 무기형(강도치사)을 선고 받은 뒤 이감된 부간교도소 감방의 화장실 환기통 쇠창살을 절단해 탈옥을 시도했다가 2년 뒤 검거됐다.

이후 신창원은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해 심리치료사를 꿈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고 최근에는 이해인 수녀가 시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담당 변호사를 통해 신창원은 '신창원의 고백'이라는 기록집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집에 따르면 신창원은 자신이 범죄자가 된 이유에 대해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선생님이 '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