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폐지'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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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폐지'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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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폐지의 의미와 언론이 제기한 음모론에 대하여

최근 KBS역사스페셜 문제로 인해 이례적으로 각 중앙 일간지에서 논평과 사설을 달고 있다. 보통 이런 방송 프로에 대해서는 논평이나 신문사들간에 논란이 일지는 않았지만 역사스페셜에 대해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신문사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ㄷ' 일간지의 경우 "착잡함을 넘어 분노가 이른다"고 하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단순한 폐지 정도를 넘어서서 한국 방송의 프로그램 편성과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자질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또 진행을 맡게 되는 문성근씨에 대한 자질 문제도 삼고 있다.

일간지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말하고 있지만, 이 프로의 매니아라고 칭할 수 있는 중고생들과 대학생들은 단순한 폐지를 가지고 논란을 이는 것인데 중앙일간지들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이용 당한다는 측면도 있다.

음모론

최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는 어떠한 음모로 인해서 이런 폐지가 결정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첫 번째 사연은 역사스페셜 관련 피디들의 현 상황 때문이다. 신임 사장이 취임한 후 역사스페셜 관련 책임 피디를 비롯한 국장이 제작위원 혹은 심의실로 밀려났고 인물현대사(이하 인물)를 추진한 책임 피디와 국장의 경우는 한국 방송 사장비서실장과 편성 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런 단순한 문제만 보면 그런 추측을 할 수 있으나 신임 사장의 취임과 인물의 기획 시기를 보면 그 문제는 사실 왜곡으로 비춰 볼 수 있다.

신임 사장이 추천을 받은 시기가 4월23일인데 비해 'ㅅ'일간지에 인물에 대한 기획 기사가 나온 것은 그 보다 2일 이른 4월21일 기사가 나왔다. 그렇다면 음모에 의해서 편성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이 된다. 한국 방송 협회는 "인물은 지난 2월부터 기획 됐으며, 제작진 사이의 치열한 토론과 합의를 거처 엠씨를 선정했고 정사장이(신임 한국 방송 사장) 오기 전에 촬영이 이루어 졌다"('ㅎ'일간지 6.18일자 중에서) 말하고 있다.

보도와 말들을 보면 인물의 제작은 한국 방송 내에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논의 된 후 결정 된 사항이기에 음모론은 의미가 없게 된다.

사회자 문성근씨의 자질 문제


문성근씨의 자질을 가장문제를 삼는 곳은 역시나 중앙 일간지 'ㄷ' 'ㅈ'이다. 'ㅈ' 일간지의 "한국 방송 전국민 의식화 교육 나서나"라는 사설을 보면 "문씨(문성근)를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공영방송이 다시 불러들인 다는 것 자체가 한국방송의 공정성을 흔드는 것"이라고 하며 "말로는 방송의 독립성을 외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전도사를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다는 정연주(신임 한국 방송 사장)사장이 국민보고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믿으라고 한다면 억지도 보통 억지가 아니다"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것에 그친 것이 아닌 한마디 더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여기에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문씨는 작년 대선 때는 노사모로 활동한 문씨를 중용하기 위해 질 좋은 프로까지 갑자기 폐지한게 아니냐"며 'ㅈ'일간지의 공격을 도왔다.

그럼 문씨의 어떤 이력이 이들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한 것일까? 당연히 그의 노사모 행적과 현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정치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왜 문씨가 특정 프로에 사회를 맡게 되자 했는지 의문이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한번도 이런 적이 없을까?

지난 16일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논평에서 "11/12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한 봉두완씨는 이후 한국방송의 대표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를 비롯해 '뉴스전망대', '정치 전망대', '문화방송 라디오 전국 패트롤 봉도완입니다'에서 진행을 했다.

또한 홍사덕의원의 경우 문화 방송 라디오의 '라디오 칼럼을 맡은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 방송에서 역사 관련 프로를 맞는 문성근씨를 문제 삼을 수 있을까? 시사프로도 아닌 단순한 교양 프로그램인데 말이다.

이런 과거 전력도 있는데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안 맞는다 하여 특정 프로의 사회자를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함께 문씨를 공격하는 일간지들도 마찬가지로 한나라당과 비슷한 색깔의 신문이기에 어찌 저런 식의 공격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역사스페셜은 폐지 될 수밖에 없는가?


필자가 생각하는 바로는 폐지는 한국방송의 입장에서는 대안이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본다. 그렇다고 역사스페셜이라는 프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아주 긍정적으로 본다. 역사라는 분야를 대중화하고 기존 프로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화제 속의 고대사를 다룬 측면은 높이 평가한다.

다큐의 틀을 깨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CG(컴퓨터 그래픽)기법을 사용하는 등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보는 이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다큐 프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오랜 기간 유지된 역사스페셜은 최근 소재난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방송물을 보면 본 방송사의 특정 프로를 측면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문제점을 야기하고 전에 했었던 소재를 재탕하는 등의 문제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두 개 운영하기보다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재편 운영하는 것이 한국 방송사 입장에서 현실적이었을 것이다.

음모론과 역사스페셜의 미래

역사스페셜은 최고의 프로로 자리하며 많은 매니아들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조금의 문제를 덮을 수 있을 때 프로그램을 역사 속의 남긴다면 어떨까? 불사조의 프로가 아닌 우리들 마음속에 언제나 남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

앞에서도 보았듯이 일간지와 특정 집단에서 음모론을 제기 하는 것은 그것 또한 그들이 말하는 음모일 것이다. 이런 음모론 속에서 자칫 매니아들이 간직한 역사에 대한 마음에 상처가 남을까 우려 되 몇 자 적어봤다. 판단은 조잡한 글을 본 분들에게 맡기겠다. 어떤 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역사스페셜을 사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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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종 2003-06-24 09:58:02
역사스페셜 폐지 상당히 아쉽군요.
문성근씨는 스스로 방송을 떠나 본업(영화 등)에 더 충실하는 것이 본인이나 많은사람를 위해 좋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방송에 나오겠다는 문성근씨나 KBS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정작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문성근씨나 KBS가 불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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