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 논란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임블리 사태가 집중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블리'에서 구매한 화장품이 부작용을 일으켜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의 증언이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병원에서 화장품으로 보이는 부작용이라고 진단서를 작성해줬다"며 "자료를 다 제출을 했는데도 임블리에서는 오히려 특정 화장품을 지정해서 진단서를 써주는 게 불법, 허위라고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병원 진단서에 특정 제품이 원인이라는 내용이 없어서 환불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피해자들은 "얼굴이 아파 잠을 못 잔다", "한 달 넘도록 집 밖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임블리 전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겨울에 패딩을 팔아야 하는데 해외에서 생산이 되면 여름이나 가을 사이에 입고가 된다. 그런 의류를 4층에 화장품들과 함께 보관했었다. 한여름에 밖보다 (물류창고) 안이 더 더웠다"라며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 원이 든다며 미뤘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임블리를 보유한 부건에프엔씨 측은 매체 시사포커스를 통해 방송 내용을 부인하며 A씨의 주장도 허위라고 반박했다.

한편 임블리 대표 임지현 씨는 곰팡이 호박즙 사건, 명품 카피, 제품 불량 및 갑질 논란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20일 부건에프엔씨 상무직에서 물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