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본질 잊고 문재인 편드는 한국당 왕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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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본질 잊고 문재인 편드는 한국당 왕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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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107회

오늘도 한일 경제갈등 문제인데, 여기 적은 밖에 있지 않고 우리 내부에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을 잊고 문재인을 편드는 자유한국당 바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절망을 했다. 앞뒤 분간을 못하는 저런 엉터리 야당을 놔둔 채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사리판단을 못할 줄은 정말 몰랐다. 결국 문재인에게 대일 공격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자신들은 2중대, 3중대 노릇을 자처하겠다는 것인데, 분노하기 이전에 참으로 어이가 없다.

우선 청와대는 “특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까지 대비하려면 정부와 재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오늘 8일자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그래서 청와대가 주도하고 정부와 기업, 정치권을 잇는 대일(對日) 스크럼을 짜겠다는 문재인의 입장을 1면 톱으로 소개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다. 저들은 6일 일요일 긴급대책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즉시 모든 보복 조치를 거둬들이고 양국 관계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다. “자유한국당은 우리 정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경우 “경제 보복 확대는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결정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뒤늦은 대응에 정말 할 말이 많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지금 당장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막는 데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만큼 우리 당도 정부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최고위원 한 사람은 “외교 부실 책임론만 제기하기엔 이번 사안이 굉장히 엄중하다는 당내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한·일 의원 외교를 통한 채널 확대, 청와대와 여야가 함께하는 경제 원탁회의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아니다. 결코 아니다. 물론 국익을 앞세우겠다는 뜻이야 좋다. 문제는 그 국익을 해쳐온 장본인이 누구냐 하는 점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일본의 경제보복 때문에 지금 한국경제가 코너에 몰렸느냐? 아니지 않느냐? 일본의 경제보복을 부른 게 과연 누구냐? 이번 현안의 최대 문제는 반일주의로 똘똘 뭉친 문재인이 그 장본인 아니냐? 그래서 그가 있는 한 결코 풀릴 가능성은 없다는 것 아니었느냐?

위안부 합의를 파기했고, 김명수가 있는 대법원이 징용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것은 한일관계의 근간을 흔들어버린 것이 지금 한일갈등의 핵심이 아니냐? 결국 문재인이 문제이고, 그의 싸구려 반일외교에 좌빨 대법원장 김명수가 편승한 것이 문제라면, 그것부터 먼저 바로 잡으라고 문재인을 압박하는 게 자유한국당과 황교안에게 주어진 임무다.

싸구려 반일 외교 때문에 나라가 휘청대고 있다는 걸 왜 모르는가? 그런데 느닷없이 “자유한국당은 우리 정부에 협조하겠다”니? 본질을 잊어도 한참 잊은 것이다.

백 번 양보해 한국당은 양비론으로 가는 게 맞다. 일본에게는 보다 책임있는 자세 전향적 조치를 요구해라. 동시에 문재인에게는 정상적인 대일외교을 요청하는 게 맞다. 양쪽을 모두 때리는 전략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건 한국당의 모순이다.

왜? 지금까지는 문재인의 적페청산에 반대하고, 좌파 독재에 반대한다고 했지 않느냐?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적페청산 반일 외교를 비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여기에 입을 꽉 닫는 것은 자가당착도 유분수다. 문재인이 일본을 적대시하는 건 결국 한미일 삼각 동맹이 깨지고 국가안보가 위태로와진다는 지적을 못하는 자유한국당은 그래서 왕바보다.

지금 상황은 일본괴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협조 아래 문재인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다. 물론 아주 현명한 처신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문재인에게 대일 공격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자신들은 2중대, 3중대 노릇을 하겠다는 야당이라면 해체하는 게 맞다, 그런 한국당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8일 오후에 방송된 “한일 갈등 본질 잊고 문재인 편드는 한국당 왕바보들"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107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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