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4일 “국방부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을 북한과 공동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방부가 과연 제 정신인지 국민들은 분노마저 치민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방부 수뇌부가 안보에 몰두하는지 정치 꽁무니를 좇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국민 불신이 이미 임계점을 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눈치 보느라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꽃다운 청년들을 추모하는 자리에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고,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연평도 서해 도발을 ‘불미스러운 충돌’에 ‘이해할 부분이 있다’고 하더니 급기야, 60만 군인들이 보는 국방일보 1면 제목에 ‘남북 평화 지키는 것은 군사력이 아닌 대화’라는 활자를 대문짝만하게 뽑은 국방부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적’ 개념도 없애고 ‘3축 체계’도 자진 해체하더니 이제 어느 지경까지 가야 멈출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방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는데 부인을 하는 내용이 더 미덥지 않고 오히려 사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민을 두 번 속일 요량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방부의 해명이 일말의 진실이라도 있으려면 해당 용역 결과가 나왔을 때 용역 평가에서 부인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칭찬은 칭찬대로 해놓고 이제 와 자신은 관계없는 것처럼 발뺌하는 국방부는 진정 군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화해와 협력, 대화라는 것도 대통령과, 하다못해 통일부·외교부가 나서는 것이지 국방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방부마저 이러면 도대체 국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부디 국방부를 향한 국민의 지탄과 원성이 마지막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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