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상상력’보다 ‘판단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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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상상력’보다 ‘판단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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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종전선언’ 인식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판문점 회동을 통해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2일 “이번 만남으로 ‘사실상의 종전선언’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대통령의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회동’은 분명 역사적인 사건이자, 긍정적인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상 최초’를 연발해가며 한반도 정세를 섣불리 희망적으로 판단하고, 판문점 회동을 ‘만능열쇠’처럼 여겨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땅에서 이루어진 북미 회동임에도 태극기나 문재인 대통령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정부는 스스로 ‘조연’을 자처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북미 회동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입장과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고 밝혔다.

중재자 역할만 자처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당사자 노릇은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북한의 통미봉남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조연’이 아닌 ‘단역’으로 전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을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로 표현했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견 말라’는 북한과 ‘국익이 우선’이라는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과 목소리를 지켜나가는 고민과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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