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중국 수액제 시장 첫 진출
중국정부 PVC 제품 강력 규제 Non-PVC 전환 가속
향후 5년간 “5천만불” 이상 수출 기대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중국 광동성과 절강성 지역의 대형 수액전문제약사와 240만달러 규모의 Non-PVC 수액필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Non-PVC 수액필름은 중외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3년 미국 FDA, 2004년 중국 SDA 인증을 각각 획득한 것으로, 현재 당진공장에서 제조하는 Non-PVC 수액백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독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해 온 중국 수액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Non-PVC 수액 필름을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중국의 기초수액 시장 규모는 연간 55억개로 이중 병수액이 8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외제약 해외사업본부 전승용 차장은 “최근 들어 제품 무게, 파손 위험 등 병수액의 문제 해결을 위해 수액백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중국의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환경호르몬을 야기하는 PVC 제품 자체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어 이들 병수액의 Non-PVC 전환이 가속화 될 경우, 수출물량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외제약은 이번에 계약을 맺은 회사 외 현재 30여개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내 최소 500만달러, 향후 5년간 5천만달러 이상의 Non-PVC 수액필름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Chamber, 3-Chamber 등 고기능성 수액에 대한 수출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오는 2009년 이후 수액 완제품에 대한 수출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시장에 대한 수액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외제약은 지난 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 전문공장을 완공해 수액의 R&D와 재질, 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외 Non-PVC 수액제의 우수성을 입증한 첫 사례이며, 이를 계기로 인도,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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