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키다리병원균은 곰팡이에 속하는 균으로 볍씨안과 벼종자 표면에 균이 붙어 있어 병원균에 감염되어 있는 종자가 25~35℃ 정도에서 상자 육묘시 많이 발생하는데, 일단 키다리병에 걸리면 벼가 일반 묘에 비해 2배이상 웃자라며 심할 경우 말라죽기도 하고, 생육이 정지하여 사람이 직접 뽑아내야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제 방법이 없어 농업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특히, 키다리병은 전년도 발생된 포장에서 생산된 종자 사용시 많이 발생되고, 종자소독시 15℃이하의 낮은 온도와 상자 육묘떄 볍씨 종자를 밀파한 농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키다리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종자 단계부터 약제 소독이 반드시 필요하며, 볍씨종자 소독약 '스포탁' 유제 2000배액에 볍씨종자를 48시간 담가두어 소독하고,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독액 온도를 30~35℃로 일정하게 유지 시켜 주어야 하며, 정부 보급종 종자라 하더라도 볍씨 속에 있는 병원균을 소독하기 위해서 반드시 물에 담궈 소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도조절은 싹틔우기용 기계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할 수 있는데, 소독액의 온도가 20℃ 이하로 할 경우 61%에서 77%의 방제가 되나 30%에서 35℃로 온도를 높혀 소독하면 95에서 98%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종자 소독시 온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농업기술원 김종태 박사는 "이제까지 농가들이 키다리병 방제를 위해 종자소독을 해 왔지만 20℃ 이하의 저온에서 종자소독을 하여 효과가 높지 않았다"며 "30~35℃로 온도를 높혀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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