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회 앞 불법 천막부터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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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회 앞 불법 천막부터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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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우리공화당과 서울시가 제대로 한판 붙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내 우리공화당이 기습적으로 친 천막을 놓고 벌이는 우리공화당과 서울시를 보면 마치 우파와 좌파의 한판 승부 같다.

이 상태로 간다면 우리공화당과 서울시의 전투가 결국엔 태극기 전체 세력과 서울시의 한판 승부로 확전될 조짐이다.

더욱이 세월호 불법천막은 4년 넘게 싸고돌았던 박원순이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서는 47일만에 강제 철거를 단행함으로써 서울시 행정의 형평성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부상자까지 속출하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물론 태극기 세력, 우파진영까지 흥분하고 있다.

이러다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것 같은 조짐이다. 이미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문제는 서울시 행정이 좌파 편향적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만큼 현재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문재인 퇴진 집회가 박원순 퇴진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우파진영에서는 오히려 이번 기회가 분열된 우파를 재 결집 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면서 전체 우파세력은 광화문으로 집결해 박원순의 무소불위를 꺾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태극기 집회와 관련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던 언론들이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논란과 전광훈 목사의 청와대 앞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단식농성과 관련해서는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태극기 집회 자체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행태 때문에 집회 자체를 몰랐던 우파 시민들까지 광장으로 몰려나오는 계기가 돼 집회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물론 좌파언론들이 여전히 전광훈 목사와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에 대해 영혼 없는 보도를 일삼고 있다.

그러나 홍보 효과는 상당히 커 보인다. 여전히 태극기 세력들이 좌파 정권과 박원순과의 투쟁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많은 우파 진영이 “이건 우리공화당과 전광훈 목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파 전체가 대응해야할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진영마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태극기 세력들은 “지난 2년 넘게 아스팔트 위에서 문재인 퇴진을 외쳤지만 언론이 보도하지 않다보니 문재인 정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로 언론이 싫던 좋던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야 말로 투쟁력을 보여줄 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전광훈 목사나, 우리공화당 잘못 건드렸다. 부글부글 끓던 기름에 박원순이 불을 붙인 격이다.

더욱이 전광훈 목사나, 조원진 대표 모두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어서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좌파언론들이 전광훈 목사 죽이기 차원에서 연일 그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우파세력들이 전광훈 목사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고 있다.

이미 많은 인사들이 전 목사가 농성 중인 청와대 앞 천막을 찾고 있고, 많은 우파 단체들이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도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시가 이미 우리공화당이 새로 설치한 천막을 오늘 저녁 6시까지 치우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계고장을 전달한 상태여서 강제철거 시 또 한번 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은 지난 25일 강제철거 때 많은 지지자들이 부상을 입은 상태여서 감정이 극도로 높아진 사람들이 많아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서울시장이라는 사람이 공정한 행정을 펼쳐야지 서울시민도 아닌 안산시민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서울시민의 휴식터를 4년 넘게 빼앗고 있으면서 우리공화당 천막에는 탄압에 가까운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범 우파세력들도 “세월호 불법 천막에는 그렇게 고분고분 하던 박원순이 2017년 탄기국 천막과 지금의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로 부수는 것은 정상적인 행정보다는 이념적 잣대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문제는 이미 법적 문제로 확산됐다. 서울시는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을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원순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의 인터뷰에서 “지금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그랬잖아요.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할 생각입니다”고 밝힌 상태다.

우리공화당도 서울시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온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25일 천막을 강제철거한 지 6시간 만에 천막 6개 동을 다시 설치했고 밤사이 천막 2개 동을 더 설치했다.

지금은 총 8개 동의 농성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규모가 배 이상 커졌고 농성장을 찾는 사람들도 배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한 번만 더 철거하면 16개로 늘리겠다면서 서울시가 계속 철거하면 광화문 전체를 천막으로 덮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또 서울시에 대해 행정대집행이 절차상 위법했고, 그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여럿 다쳤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조원진 대표는 박원순이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해 행정대집행 비용을 회수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오히려 “우리가 박원순 월급 가압류할 것” 강력 반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철거할 당시 천막 안에 있던 38명이 구급차에 실려 갔다”며 “서울시장과 담당 실장, 용역 등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고, 박 시장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만약 서울시가 또 다시 천막을 강제 철거한다면 광화문에 100배로 천막을 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으로 갈 홍문종 무소속 의원도 박원순이 조원진 의원을 겨냥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홍 의원은 한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이)강제철거 비용을 청구하겠다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2억원을 들여서 문신 새긴 용역회사 직원을 동원해 애국시민의 공론장을 파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세월호는 (광화문에서)4년 6개월 동안 집회 시위를 했는데 형평성에 안 맞는 일을 시장이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원래 민주주의는 민원이 많고 불편하다. 세월호 민원과 불편은 견뎠으면서 왜 우파 텐트에 몰상식한 일을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은 서울시민의 시장이고, 우파든 좌파든 모든 시민의 시장”이라며 “우파 국민이 말할 공간을 세금을 낭비하면서 철거하는 것은 편향된 시정 집행”이라고 비난했다.

광화문 천막은 우리공화당 측이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차렸다.

당시 우리공화당 측은 “2년이 넘어가는데도 2017년 3월 10일 집회현장에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의해 5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추모를 위해 천막을 설치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천막이 설치되자 좌파 언론들은 하나같이 정치적인 의도로 몰았다. 그러자 결국 서울시는 설치 47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강제로 우리공화당이 친 천막을 철거했다.

나는 이번 박원순의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는 말도 안 되는 좌파행정이라고 본다. 지금 청와대 앞, 정부 청사 앞, 국회 앞, 세종문화 회관 앞, 대기업 본사 앞에는 크고 작은 천막들이 수두룩하다.

내가 확인한 것만 해도 수십개는 될 것 같다.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마치 피난촌같은 행태들을 하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뜯어 낸 적이 없다.

눈으로 보기에도 흉물스런 이런 천막들은 모두 불법으로 쳐진 것이며, 2년째 멀쩡하게 그 안에서 밥 해먹고 잠자고 하는데도 서울시는 가만두고 있다.

이게 형평성에 맞는 행정인가. 아니다. 좌파들의 천막은 2년째 방치하면서 유독 우리공화당 천막에만 이런 강제철거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철거하려면 그 보다 먼저 설치된 불법 천막들을 강제철거 해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고 우리공화당도 받아들일 것 아닌가.

내가 보기에는 이것이 좌파행정 편의주의 발상의 박원순 직무유기 아니겠는가. 좌파 같았으면 100% 고발했을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당장 청와대 앞, 정부 청사 앞, 국회 앞, 세종문화 회관 앞, 대기업 본사 앞에 가보라.

당신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면 서울시 행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 알 수 있지 않는가.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공화당 천막 바로 뒤편에도 불법천막이 몇 동 있고, 그 옆에 세종로 청사 앞에도 흉칙스런 텐트, 천막들이 있는데 그건 왜 그냥 두는가.

강제로 철거하려면 다 같이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똑 같이 가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 우리공화당을 떠나 우파 전체에 대한 박원순의 도전으로 보고 우파세력들은 하나로 뭉쳐 더 이상의 형평성에 어긋난 행정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제 생각엔 자유한국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본다.

이 싸움에서 지면 우파는 영원히 나라로 뭉칠 수 없으며 결국엔 내년 총선도 망치게 될 것임을 한국당도 인지한다면 이 문제 허투로 보면 안 된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2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광화문 일대 집회 등 모든 행사가 차단됨으로 인해 29-30일은 애국당도 자리를 비워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공적인 일에는 협조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가면 다시 그 자리서 2017년 3월 10일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진상규명 촉구와 추모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무튼 오늘 오후 강제철거에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박원순이 몸에 문신을 새긴 조폭같은 용역을 동원하는 것은 결코 바림해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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