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 집필 책임자의 동의도 없이 정권 입맛대로 ‘역사 교육과정’을 고친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한국당은 25일 “좌파 이념세력의 조직적 개입을 감추고자 서류 위조와 ‘도둑날인’까지 벌였다니 이쯤 되면 역사 날조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을 볼모 삼아 좌편향 이념 정권의 도구로 세뇌시키려는 토대화 작업이야 말로 도를 넘은 교육 이념화 공작이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한국당은 “‘한강의 기적’을 삭제해 산업화를 이끈 보수 정권의 업적을 깎아내리고,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이란 문구를 고쳐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워서 대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라며 ‘북한은 여전히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문장을 통으로 들어내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를 위협하고 있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초등6학년 사회 교과서까지 도둑질 해가며 바꾸려고 한 역사가 과연 무엇인가”라며 “이 정권은 이념에 경도된 친(親)전교조 교육감들까지 앞장서 자사고를 죽이면서 교육의 자율성을 들쑤셔놓고 교육을 퇴보시켰고 이제는 교육부 공무원의 초등 교과서 역사날조 지휘·교사 불법행위 가담이라니, 참으로 참담할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한국당은 “불법행위를 지휘한 교육부 간부들이 정권의 심기를 파악해 바람이 불기도 전에 알아서 누운 것만은 아닐 것”이라며 “교과서 조작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은 정권이 주도하지 않은 이상 있을 수 없는 일로 먼저 김상곤 당시 교육부장관을 검찰 소환조사해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은 청와대로 최종 윗선이 누구인지 말 안 해도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역사 지우기 공정작업으로 대한민국을 리셋하려 해도 결코 진실은 지워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