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금까지 미국 자제력을 유지하지만 장래에도 그렇다고 보지 않아, 무력 사용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이란 추가 제재를 정한 대통령령(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에는 하메네이에 대한 금융 제재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의한 핵무기 보유를 불허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예부대 혁명수비대에 의한 지난 20일 미국 무인 정찰기 격추 문제를 염두에 두고 “나는 미국이 큰 자제를 나타냈다고 생각하지만, 장래에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높였다.
이란은 24일 “영국 프랑스 독일의 3개국이 이란에 핵 합의를 후퇴시킨다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하는 외교 문서를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제재 발표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 추가 제재는 “이란 제재 회피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요구는 단순하다. 핵개발을 하지 말고 테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23일 CNN방송에 출연,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추가 제재로 “이란 경제는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날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 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할 의향이 있어도 강조했다. 이번 추가 제재 조치는 이란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2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순방하면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미 국무부의 이란 담당 특별대표는 지난 23일 원유수송의 대동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확보”를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20개국(G20)정상 회의에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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