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화재단, 러시아에서 한러대화(KRD) 제1회 박경리문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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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화재단, 러시아에서 한러대화(KRD) 제1회 박경리문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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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한러대화(KRD, 조정위원장 이규형 전 주러 대사)는 지난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워진 박경리 작가 동상 제막 1주기를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현대 조각공원에서 박경리문학제를 개최했다.

한러대화 문화예술분과 위원과 상트대 관계자, 상트시 정부 대표, 주 러시아 상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러시아 내 박경리 작가 연구자, 상트시 소재 여러 대학의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박경리 작가의 시(詩)와 소설 《토지》1권 중 일부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각각 낭송하고 작가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문학제는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장대한 서사 속에 담아낸 소설 《토지》의 작가, 인간 존엄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노래한 박경리 작가의 문학정신을 러시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주요 참석자는 N.M. 크로파체프(한러대화 러측 조정위원장, 상트대 총장), 석영중(한러대화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고려대 교수), 권동석(주 상트 대한민국 총영사), E.D. 그리고리예프(상트시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한상완(토지문화재단 이사, 한러대화 문화예술분과위원, 전 연세대 부총장), 허승철(한러대화 사무국장, 고려대 교수), 인나.V. 최(한러대화 러측 사무국장, 상트대 교수), 이지연(한러대화 문화예술분과위 간사, 한국외국어대 교수), A.A 구리에바(상트대 한국어학과 교수), D.G. 노비코프(작가, 토지문화관 해외작가 창작실 입주작가), 여지인(토지문화재단 학예사) 등 이다.

D.G. 노비코프 작가는 2007년 토지문화관 창작실에 입주해 박경리 작가를 직접 만난적이 있으며, 당시 많은 한국 문인 및 예술인과 교류를 가졌다. 토지문화관에서 초고를 쓴 장편소설 《해양 불꽃》이 2017년 러시아 ‘국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신(新) 푸슈킨 상’과 ‘체호프의 재능상’ 등을 수상하고 ‘러시아연방 공훈 문화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토지문화관 창작실에 감명을 받아 현재 러시아에서 창작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박경리 작가 동상(이하 동상)은 대한민국 문인을 대표해 2018년 6월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 세워졌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4차 한러대화 KRD 포럼을 개최하면서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러시아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이 양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동상 제막 축하와 더불어 한러 문화교류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해 축사를 했다.

동상이 세워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혁명(1917년) 이전까지 200여년간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으며, 문화와 박물관의 도시이다. 상트대는 1724년에 세워진 러시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푸슈킨과 도스토예프스키를 비롯한 세계적인 예술가와 과학자를 배출했다. 특히, 동상이 세워진 동양학부 건물은 본관과 더불어 상트대를 상징하는 곳이자 120년 전부터 한러 관계가 시작된 뜻깊은 장소로, 1897년부터 20년간 한국인 통역관 김병옥이 세계 최초로 한국어 강의를 한 곳이다.

상트시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열린 이번 박경리문학제를 계기로 토지문화관이 위치한 원주시, 작가의 고향인 통영시,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군 등과 함께 문화와 문학의 교류를 넘어 도시 간 교류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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