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신뢰 못하면, 국정운영 공정성 의심받기 때문
^^^▲ 한나라당 대선후보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시장, 손학규 전 지사^^^ | ||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역시 도청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도청을 은폐하려 했다는 부도덕성 때문에 탄핵으로 막을 내린 경우이다.
또 87년 미국 대선 당시 1위를 달리던 하트 후보의 사퇴 역시 하트의 거짓말이 핵심이었다. 내연녀와의 관계를 부인하던 하트가 내연녀를 무릎에 앉히고 있는 사진 한 장으로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거짓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공화당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경우 두 번의 이혼 등 사생활에 대한 언론의 집요한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처럼 유력한 대선 주자일수록 검증을 철저히 한다.
8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던 게리 하트 상원의원은 젊은 여성 모델과 혼외정사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자 경선을 포기했다.
미국 대선 후보 학창 시절 행적까지 검증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사진) 상원의원에 대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직전인 1월 말 19년 가까이 미납한 주차 위반 범칙금과 과태료, 자동차세로 493달러(약 47만원)를 냈다고 보스턴 글로브, AP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언론이 자신의 학창 시절 행적까지 검증을 시도하자 뒤늦게 잘못을 시정한 것이다.
오바마는 하버드대학 법과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보스턴의 케임브리지시(市) 버스 정류장 주변 주차, 주거지역 내 무허가 주차, 주차 미터기 요금 초과 주차 등으로 위반 티켓을 발부받았으며, 그는 당시 2장에 대한 범칙금 25달러만 냈다.
그런 그가 공식 대선 출마 선언 2주 전인 1월 말 나머지 티켓 15장에 대한 범칙금에 대해 물의를 일으키자 벌금 총합계 375달러를 시 당국에 납부했다.
버락 오바마는 케냐 출신으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스꽝스러운 아프리카 이름을 가진 소년이 상원의원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말해 인기를 받았던 후보이며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의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는 대선 후보다.
도덕성 신뢰 못하면, 국정운영 공정성 의심받기 때문
이런 미국 대선과는 달리 우리 대한민국은 너무나 다른 형평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일반 국민들에게는 용납될 법도 한 도덕적 잣대를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이처럼 가혹하게 들이미는 것은 왜 일까.
그것은 대통령의 도덕성을 신뢰하지 못하면 국정 전반의 운영이 공정성을 의심받기 때문에 법치와 화합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살리기마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