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경제지원 힘껏 하겠다
- 김정은, 미국에 불만, 관련국들 북한에 다가오라 촉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답방형식으로 북한을 방문, 20, 21일 이틀간의 북한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부부는 평양 순항공항에까지 직접 영접에 나서 시진핑 황제급 대우를 보여주었다.
국빈으로서 평양을 방문 중인 시진핑 주석은 20일 김정은 노선노동당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김정은에게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대화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전력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시진핑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12년 총서기 취임 이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2005년 루진타오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중국 관영 중앙TV보도에 따르면,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시진핑과 김정은의 회담에서 “북-미 개화의 계속과 성과를 국제사회가 바라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왔으나, 관련국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우리는 인내심을 유지하고 싶다. 관련국들도 우리에게 다가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 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힘이 실리는 한 원조를 제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진핑의 평양 방문과 관련, 이날 약 1만 명의 평양 시민들이 집합해 공항에서 환영식을 가졌으며, 북-중 혈맹 구호를 외쳐댔다. 이날 식전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제 1부부장도 참석했다.
이날 시진핑 방북에는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허리펑(何立峰) 등이 수행했다.
이들 일행은 김일성 주석 등의 시신이 안치된 시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차량 이동했다. 도중부터 김정은과 시진핑은 같은 오픈카를 타고 수십만 명의 연도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예의를 받았다. 광장에서 외국의 지도자가 경의를 표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한편, 김정은은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을 4차례 방문하고, 이후 시진핑의 조기 방북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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